소소한일상
김장하는날의 추억
"따르르르릉" 어제밤의 전화는 반가운 어머니. '일요일 김장하니까 내려와라!' '넵~~~' 그러고보니 결혼하고 십여년을 한결같이 김장하는날 행사를 하였네요. 두 아들과 딸! 우린 어떤 생각도 없이 매년 시골에 가서 김장을 하고, 김치를 얻어옵니다. 김장전날 배추속을 절여놓는 것은 항상 어머님의 몫입니다. 탈 안나려나 몰라~~ 매년 300여포기를 담습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배추속 절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그전날 내려가도 될것 같은데... 항시 김장하는 당일도 부랴부랴 달려갑니다. 마치 밥만 얻어먹고, 배추만 얻어올 듯이... (불효 막심한 넘....) 올해는 농수산물시장에 들러서 고기라도 몇점 사가야 겠습니다. 수육에 배추절임후의 깨소금 살짝 찍어서 먹는 그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