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먹거리가 풍년이예요.

나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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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7. 23:18


가을은 수확이 계절이 맞는것 같아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골에서는 이것저것 겨우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장만에 바쁘답니다.

 

 

동생네가 올해도 고구마 수확을 아주 찰지게 잘 했네요.

올해로 2년째 고구마를 얻어먹는데 작년보다 실하게 고구마 농사를지었더라구요.

히히 동생덕에 긴긴 겨울밤 고구마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생아 고마우이 ㅎㅎ

 

 

 

 

지인의 친정 엄마네 고추가 이리 잘 됐다고 자랑을 하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고추 농사를 잘 지으셨다고 올해도 추석날 친정에 열근 저희집에 열근을 주시네요.

물질적으로도 잘 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 뿐인데 항상 가을 걷이를하시면 저희 몫을 챙겨 놓으셨다가 꼭 챙겨주시는데 그 마음 어떻게 보상을 해드려야 할지 송구스럽네요.

 

 

 

 

가을이 되면 일년동안 씨뿌리고 잡초뽑고, 약치고, 벌레잡아주고 물길러서 물주고 일년을 꼬박 애지중지 한 후 가을에 수확을 하 는 농부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마당한켠에 상추와 가지, 고추모를 사다가 심었는데 결국에 다 죽이고 말았답니다.

전 농사일은 적성에 맞지 않나 봅니다.

정성껏 물도 주고 하였는데 어허 어쩐데요. 다 말라죽거나 녹아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네요.

 

 

 

 

 

얻어 먹을 줄만 알지 저한테  농사를 지으라고 하면 차라리 식당에가서 설겆이를 하는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농사라는 것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정성과 관심인 것 같아요.

잘 키우리라 다짐을 하고 해마다 여름이면 고추모를 사와서 심어보지만 결과는 진드기 습격과 녹아버리고 마는 현상 때문에 해마다 고추농사 망칩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이 붉은 고추를 믹서기에 갈아서 열무김치로 담아먹어보고 알타리 김치로 총각김치를 담아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마른 고추도 좋지만 생고추가 있다면 믹서기에 곱게 갈아 겉절이나 총각김치를 담아서 먹으면 다른 반찬들이 필요 없답니다.

가을은 낙엽들이 떨어져 쓸쓸하지만 수확의 기쁨이 두배라 쓸쓸함보다 보람이 두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