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비빔밥 구경해보세요.

일주일동안 가족이 네명이서 식사를 같이 하는 날은 토,일요일 이틀 밖에 안되네요.

아이들 어릴때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도 좋고 시간이나 장소 구애 받지 않고 다녔던 어릴적이 그리워지네요.

오늘 저녁은 일주일동안 바빠 먹거리 신경을 쓰지 못하였더니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시간만큼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웰빙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싶어서 한시간 동안 준비했답니다.

 

 

 

 

콩나물을 부터 다듬어 하얗게 무쳐 놓습니다.

오늘 비빔밥에 들어가는 반찬들이 대부분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 가기 때문에 콩나물 만큼은 들기름,구운소금,깨소금,다진파,다진마늘 이렇게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된장국은 어제 배추된장국 먹고 조금 남아서 그곳에 된장 한스푼 반절 넣고 멸치우린물,대파,팽이버섯,두부,버섯가루,소금약간 이렇게 넣고 팔팔 끓여 놓으니 걸죽한 된장찌개가 되었네요.

 

 

 

 

야채만 많다 보니 단백질이 없어 계란후라이 세개해서 네명이 나누어 먹네요.

웰빙식단을 하다 보면 고기가 빠져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두부와 계란,콩종류를 먹으면 된답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계란은 소금간 하지 않아요 비벼먹을때 여러가지 반찬들속에 간이 되어 소금간 없이 부쳐냅니다.

 

 

 

 

여름에 담궈놓은 초절임 을 꺼내 보았네요.

여름 내내 우리 작은 딸 입을 즐겁게 해주었던 곰취,양파,마늘,오이,야콘,깻잎 등등 이제 거의 다 먹고 조금씩 밖에 남지 않았네요.

야채들이 쌀때 식초:물:간장:설탕 네가지를 1:1 비율로 넣고 곰속에 팔팔 끓여 소독된 유리병에 담아 놓으면 여름 내내 고기 구워먹을때 꺼내 먹으면 장마철 상추 비쌀때 야채 사먹지 않고 초절임 한가지만 가지고도 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어요.

 

 

 

 

큰딸 비빔밥이예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볼에 식성에 맞게 비빔밥 재료들을 넣고 비벼비벼 ~~~~

 

 

 

 

 

여름에 초절임 부지런히 만들어 잘 먹었는데 이제는 겨울먹거리 또 준비하느나 요즘 바쁘네요.

시래기 삶아서 말리고,멸치 내장 빼놓고,무말랭이 해먹을 무썰어 말리기,호박썰어 말리기

시댁이 시골이라 계절이 바뀔때마다 먹거리를 한아름 싸주시는 어머니께 제대로 감사의 말씁도 전해드리지도 못하는 며느리 그래도 제맘 아실거예요.

 

 

 

 

 

 

시댁이 시골인 사람들의 혜택은 신토불이 우리땅에서 재배한 우리농산물을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특권이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걷이 할때까지 도와드리지도 못했는데 올해 또 손수 농사지으신 깨로 들기름을 짜서 큰병으로 한병 주시네요.

비빔밥을 좋아하는 식구들때문에 들기름을 많이 먹어 그것도 죄송하네요.

 

 

 

오늘도 저희집 비빔밥 그릇 밥한톨 없이 싹싹 비웠네요.

오늘의 비빔밥 비밀병기는 야콘 초절임이예요.

옥천에 있는 동생이 야콘으로 초절임해서 주었는데 우리 가족들이 먹지를 않네요.

 

고구마과의 농산물인데 시장에가서 사먹으려고 하면 비싼 농산물인데 우리 가족은 젓가락도 가지 않네요.

제가 얇게 채썰어서 살짝 끼워서 주었더니 아무 느낌 없이 야콘 초절임을 다먹었는데 세명다 맛이 이상하다 평소 안먹었던 야콘초절임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먹었네요.

 

오늘도 성공이예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야채나 나물을 먹기 싫어할때 쓰는 방법인데 대부분 우리 가족들도 속아 넘아간답니다.

먹기 싫은 재료들이 있을 때는 이렇게 진수성찬 비빔밥을 한번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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