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소치올림픽 어릿광대를보내주오

나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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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20. 18:06


김연아 소치올림픽 어릿광대를보내주오

 

 

 

잠못자서 하루가 멍한분들 오늘은 많을듯 한데요.

오늘저녁 또 잠못드는밤이 연출될듯 합니다.

왜 중요한 프로그램은 새벽에 해야 하는지, 어찌보면 시차가 다른 아시아의 한계점인가 싶습니다.

어제는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은퇴를 번복하면서 나온 마지막 올림픽무대의 한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선곡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기막힌 선곡입니다.

작은 계약하나에 또는 시험에 따른 마음적 중압감을 저는 이겨내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곤 하죠.

그런데 세계적인 올림픽 무대에서, 그것도 전국민의 '연아바라기' 부분에서의 중압감을 이겨낼수 있는것은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 김연아 선수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평소 스포츠를 즐겨보지 않아도, 스케이팅 선수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온국민의 아침 최고의 화두는 김연아 였을 것입니다.

저역시 그런 부분이고요.

그저 똑같은 도약과 회전 부분만 바라본다면 스포츠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슷비슷한 부분속에서 그저 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일 것입니다.

 

저의 관전포인트는 배경음악입니다.

 

 

 

 

이 선곡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참으로 인생과 노래는 같이가는가 봅니다.

아마도 그러한 의미로 선곡을 했을 테고요.

 

 

 

김연아 선수의 음악선곡은 누가 봐도 참 시대와 상황에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김연아를 외치는것도 그런 공감의 소통을 국민과 함께 하기 때문에 연아사랑이 이루어지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일처럼, 나의 이야기처럼 그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하는 것은 음악과 함께 만들어내는 연아의 연기부분 때문일 것입니다.

 

기술적 실력은 누가봐도 흠잡을수 없는 부분은 당연하고요.

여기에 드라마틱하고 노래가사에 빨려 들어가게 하는 그 무엇이 우리를 소치로, 연아에게로 다가서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어쩌면 우리는 그래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부분에서 한명의 영웅을 놓아주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이제는 무슨 낙으로 사는가를 고민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정치도, 경제도 우리는 어떤 영웅을 못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 누군가의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존경할만한 부분은 어린 김연아 선수 에게로 무한 애정이 쏟아지는 부분은 이때문도 약간은 작용하겠죠.

어릿광대인 김연아가 어쩌면 이제는 부담감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호소를 빙판위에서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내일 프리연기.

요건 더 압권이 될듯 합니다.

오늘은 작은 서막이었다면 내일은 정말 숨죽이고 탱고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듯 합니다.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아티스트
Astor Piazzolla
앨범명
The Soul Of Tango - Greatest Hits
발매
2005.05.17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우리는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김연아라는 한명때문에 전국민은 정말 행복했었을 것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런 중압감 속에서 흔들림없이 힘찬 도약을 하는 연아의 비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없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어쩌면 마지막 은퇴경기가 될 소치올림픽의 가장 멋진 장면이 이제 정말 다가왔네요.

과연 깊은 잠을 자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멋진 모습 보여줄수 있을까?

 

한편의 영화보다 더 깊은 생각과 회한을 전해줄 4분짜리 역사가 드디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