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덕분에 먹을것이없다 우리동네 송촌동 아구찜선택

나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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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1. 14:29


단풍여행 잠시 설렘을 뒤로하고 저녁먹거리 뭘먹을까?

나는 우럭회, 아내는 아구찜, 큰딸은 감자탕, 작은딸은 치킨!

후후 달라도 너무달라.

 

 

결국 우리동네맛집으로 소문난 아구찜으로 저녁메뉴를 선택하였네요.

아내의 먹거리X파일 매니아가 된뒤로 우리집 먹을거리가 참 한정적입니다.

여름에 그렇게 좋아하는 냉면, 우리 작은딸이 좋아하는 치킨 못먹더니, 온갖 먹거리가 위해요소입니다.

요즘은 의도적으로 TV에서 이프로 나오면 다른곳으로 돌리곤 합니다.

 

 

 

아내가 선택한 아구찜인데 맛은 좋습니다.

뾰루퉁해진 첫째딸이 일본 방사능 어쩌고 말을 조잘대지만 그래도 산에 오른뒤라 모두 폭풍흡입합니다.

너무 매울듯하여 마트에서 사간 식빵이 인기입니다.

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인가요?

식빵을 아구찜 국물에 찍어먹으니 나도 맛있고, 아이들도 연신 물만 찾다가 한번 먹어보고는 자꾸 달라고 합니다.

아내만 빼고 셋이서 식빵 아구찜 찍어먹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김보성씨가 강제사위소환 프로그램에서 장인장모님에게 라면끓여준 부분이 생각나네요.

여느 라면과 같은 부분이지만 행복한 라면식사였을듯 합니다.

 

첫째딸이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부쩍 우리가족과 어울림이 시간맞추기 어렵습니다.

모처럼 온가족 작은 산행이었지만 같이하고, 같이 저녁먹으니 즐겁습니다.

짜증도 내지않고 어제 하루 단풍여행 마무리 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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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병의 소주한잔이 생각나서 아내한잔, 저 7잔을 마셨습니다.

고단함속에서 피로가 스르르 풀려갑니다.

아구찜의 매운맛이 하루의 피로를 없애주고, 허기진 배를 채워줍니다.

 

먹거리X파일 부분은 잠시 잊어두고, 치킨 한마리 더 생각났지만 참았습니다.

잘때 너무 많이 먹으면 또 건강에 해롭다는 아내를 설득시킬 말빨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둘째딸의 치킨은 물건너 갔습니다.

 

 

여보!

먹거리X파일 너무 많이 보지말고 몸에 해로워도, 몸에 안좋아도 그냥 먹고싶을때 먹을수 있게 해줬으면...

우리동네 아구찜으로 우리가족 어제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매운것이 역시 피로도 풀어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듯 합니다.

 

 

 

27000원 나왔네요.

아이들이 안좋아해서 중자로 시켰습니다.

공기밥 2개=2천원

소주=3천원

아구찜 중자 22000원.

 

행복한 저녁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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