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가족 지상파유일의 장애인프로그램 "김송희가족"

나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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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9. 16:51


아내가 집을 나갔습니다. 잠깐이면 돌아올줄 알았는데..

 

 

점심즈음에 스마트폰으로 잠깐 TV를 열었더니 '사랑의가족' 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더군요.

뇌병변 2급(?)의 김송희 가족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눈길이 가서 잠깐 본다는것이 끝까지 보게 되었네요.

 

장애인 김송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던 엄마가 가출을 했습니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아빠가 엄마몫까지 감당해야 했죠.

엄마의 가출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장애인딸의 손과발이 되는것이 아마도 힘들었겠죠.

 

사랑하나, 행복둘!

아버지와 장애인딸 김송희, 그리고 할머니.

이 셋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고 그런 이야기부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송희 입장에서 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때문에 집을 나가게된 엄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55세의 나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아버지.

 

일을 찾기까지는 노가다의 힘든일을 해야 하는 부분.

사랑의가족 프로그램에서는 '고맙다' 라는 표현을 하라고 하는군요.

표현이 곧 가정에 도움이 된다고요.

 

하지만 고맙다는 말이 아버지에게는 상처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이 어떨땐 필요한지도 모르죠.

 

 

자신때문에 가족이 힘들다고 생각을 하면 아이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수 있는 부분을 찾기도 하고요.

혼자서 휠체어에 몸을 싣고 지하철을 타는것도 어쩌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몸이 힘든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힘들었겠죠.

 

추레한 옷을 걸쳐도 지하철 타면 괜한 쑥스러움이 저도 밀려올때가 있는데요.

장애인의 아직 어른이 되지않은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울듯 합니다.

 

 

또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장애인의 삶.

나눔 프로젝트 사랑의가족에서는 김송희 가족에게 선물을 줍니다.

선물이 참 마음에 듭니다.

 

김송희가 물을 마음껏 먹을수 있는 맞춤형 정수기.

물먹는것조차 누구에게 도움을 받는것은 참 어려움이죠.

 

화장실의 비데도 그러합니다.

먹고 용변보는 부분만 해결해도 일단은 안심이죠.

 

그리고 아빠의 일자리 찾아주기.

그저 딱하니 일자리 하나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부분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것이 맞는지도 모릅니다.

관계기관에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일.

뭐니뭐니해도 돈이 있어야겠죠.

돈버는 부분이라면 당연히 고정된 일자리가 필요하고요.

 

그 결과까지는 나오지 않았네요.

방송끝났다고 하여 멈추지 않고 도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가족

정보
KBS2 | 월 ~ 금 11시 20분 | 1993-10-24 ~
출연
정다은, 박마루
소개
현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겪게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공중파 유일의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이다.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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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제작진이 함께고른 김송희의 신발은 의미가 큽니다.

재활성공으로 두다리로 걸을수 있는 기적이 신발선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힘들어서 가출한 엄마가 되돌아오는것이 가장큰 선물이겠죠.

아무리 힘들어도 김송희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아픈사람 하나 있으면 가족에게도 모두 어려움이 다가섭니다.

슬기롭게 해결하는 가족은 오히려 더큰 행복을 찾기도 하죠.

하지만 참 길고도 험한길입니다.

 

사랑나눔은 그래서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작은기부가 필요한 때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불어 행복한세상을 만들어 갈지도 모르죠.

 

그렇게 원대하지 않아도 기부하는 마음 자체가 나에게도 힐링을 가져옵니다.

 

 

사랑의가족

김송희 가족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