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에 생각나는 저녁노을
나눌터
·2013. 12. 15. 23:58
서른즈음에 생각나는 저녁노을
제목을 붙이고 나니까 좀 어색하네요.
수정하려다가 그냥 놔둬봅니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노래가 생각난다는 이야기였는데,
해석하기 따라서 서른즈음에 저녁노을 생각이 난다고 착각할듯 하네요.
저녁때 황혼이 정말 아름다운 날이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동네가 서쪽하늘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까지는 이승철의 서쪽하늘 좋아한 이유도 여기에서부터인가 봅니다.
유난히도 붉은 한해였던가 봅니다.
아니 제가 더 바라보려고 노력해서 이토록 붉은 장면을 촬영했는지도 모르죠.
벌써 12월도 중반이 지나갔네요.
12시전에 글을 마무리하고 좀 쉬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해놓은 것은 없고,
바쁘긴 왜이리 바쁘기만 한지 모르겠습니다.
서른 즈음에
- [가사]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노래가사가 제 마음과 똑같은가 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이별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죠.
김광석씨가 부른 노래를 문명진씨가
나와서 노래했었던 것이 마음에 들어서 애창곡이 되어 버렸네요.
노래는 분위기따라서 간다고 하는데,
요즘 제마음이 바쁜 것만 있다보니 좀 쉬고 싶어지는가 봅니다.
그저 떨어지는 석양 바라보면서
좀 여유롭게 커피한잔 즐기고 싶은데 말입니다.
너무 달리기만 하면 눈앞의 것만 본다는
옛선인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그래서 조금은 여유롭게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
뜻대로는 잘 안되지만...
11시 59분 30초....
오늘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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