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주말볼만한영화 송강호열연 눈물딱한방울흘리고
나눌터
·2014. 2. 8. 18:52
변호인 주말볼만한영화 송강호열연 눈물딱한방울흘리고
딸아이의 꿈이 법조인이라 저도 법정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관에 가서 변호인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상영 막바지라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변호인의 주인공 송우석은 배우 송강호 씨가 연기를 아주 잘 하셨습니다. 왜 송강호씨를 흥행 보증수표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주인공 송우석이라는 이름은 송강호씨의 송 씨와 양우석 감독의 우석을 합쳐 만든 이름으로 송우석이라는 주인공은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평범한 서민이라는 점을 강조 하기 위해서라고 영화 시사회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송우석은 사법고시를 힘든 형편이 패스하고 변호사로서의 길을 가려고 하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등등 뛰어난 학벌의 변호사들과 달리 자신은 상고출신의 고졸이라서 법조계에서 자신이 살아갈 술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세금 변호사의 길인데, 그 일은 돈은 많이 벌지만 다른 변호사들의 눈총을 받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나서 자신이 막노동판에서 지었던 집으로 이사도 갔습니다. 그 집 거실의 벽지를 뜯어내 보니 '포기하지 말자' 라는 글귀가 써져 있더라고요.
고시공부하던 책에도 포기하지 말자라는 글귀가 똑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말자라는 말이 굉장히 쉽고 식상한 말인 것 같으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말인 것 같습니다.
고시공부하던 시절 책을 팔아 국밥집에 갔는데, 도저히 포기 할 수 없을 것 같아 국밥집에서 도망쳐 나와 다시 책을 찾아갔습니다.
송우석은 그 일이 못내 마을에 걸려 가족들을 데리고 국밥집에 가서 아주머니께 돈을 드리는데 국밥집 아줌마는 돈 말고 자주 오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
래서 돈을 많이 번 후에도 무조건 점심은 돼지국밥 이었습니다.
하지만 썰전에서 실제로 송강호씨는 국밥을 먹지 못해 연기만 했다고 밝혀 놀라웠습니다.
진짜 연기 잘 하나 봅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돼지국밥집에서 했는데, 그 때 뉴스에서 현 정부에 대한 대학생들의 시위가 보도 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송우석은 공부하기 싫어서 저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기자친구는 돈 버는 거 말고 세상돌아가는 것도 좀 보고 살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송우석은 속물 세법변호사 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성실하고 착하다고 생각했던 국밥집 아들 진우가 부림사건에 연루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진우는 국밥집 아들인데 임시완씨가 연기 했습니다.
원래 영화에서 아이돌이 연기하는거 별로 않 좋게 생각합니다만, 예전에 해품달에서도 허염역으로 아주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변호인을 보고 나서 진짜 연기자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우는 영화에서 독서모임중 경찰에게 끌려갑니다. 진우의 죄는 독서모임중 불온서적을 읽어 반역을 꾀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끌려가서 고문 당했는데, 고문 장면을 처참히 보여줘서 슬픈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날 정도 였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안 송우석은 진우의 변호를 맡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재판 준비를 했습니다.
이 무렵 건설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왔지만 거절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도 들었을텐데 정말 멋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장, 검사, 경찰 까지 모두 한 통속이었습니다. 정부 주도하에 말입니다.
그나마 마지막에 고문실에 있었던 군의관의 도움으로 승소의 가능성이 보였으나 그것마저 군인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진술을 삭제 시켜 버렸습니다. 도데체 재판장, 검사, 경찰이 생각하는 애국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우석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이 영화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인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사실 변호인에도 헤프닝은 있었습니다. 개봉 첫 날 좌석을 사재기 해놓고 상영 몇분전에 모두 취소를 해버렸습니다.
누가 그랬는지도 짐작이 갑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겠죠.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립쪽이지만 해야될일이 있고 하지말아야 할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림사건의 주동자라고 생각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라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중 글귀가 생각나네요. 목민심서는 정약용 선생이 목민관이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쓴 책인데, 목민관이 현대로 따지자면 정치인 비슷한 것이겠네요.
공직비리는 내가 알고 네가 알며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죠.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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