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서른즈음에 왜오늘은 이노래가 땡길까

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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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3. 21:26

뒷이야기

천재에 대한 우리의 갈망.


이 모든것을 안고 그냥 먹먹하게 노래 한소절을 따라 부릅니다.

어느덧 노래방에 가서 마이크를 잡으면 제일 먼저 눌러보는 노래.


금영노래방 곡번호를 오늘 찾아보았습니다.

김광석이부른 노래는 4448 일반버젼 그리고 통기타 버젼은 96739번


그 노래를 저는 많이 불렀던것 같습니다.

먹먹하고 무언가 삶이 지쳐갈때?



오늘은 그님의 얼굴 하나도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그저 한번 들어보고 싶은 노래를 한번 음미해 가면서 또 들어봅니다.


김광석 서른즈음에 왜오늘은 이노래가 땡길까


낼모레면 추석인데, 또 날짜만 날아갑니다.

무엇하나 챙기지 못했는데, 추석황금연휴 10일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깊은 가을.



그렇게 또 하루가 멀어져갑니다.

올해도 그렇게 지나가겠죠.


열심히 달렸는데 뭔가 잡힐듯 하면서도 조금 먹먹해져가는 느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생각? 아니 뭐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조금 큰 벽을 마주한 느낌.



아내보다 친구.

딸보다 친구.

어쩌면 내 속사정과 힘든 부분은 가족보다는 친구에게 많이 이야기 하게 되더군요.


아내는 속상할까봐.

딸은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게 하고 싶어서.


그러다보면 친구에게도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술자리에서도 요즘은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어하니까요.

만나면 속상한 이야기만 하는 친구들은 조금 만나기 부담스럽죠.


내가 그럴진대 내가 그런 사람이 되기는 좀 어려운 부분들.



뭐가 힘들까?

어쩌면 그냥 가을타는 느낌입니다.


세월과 시간이라는 부분속에서 조금 우울한것일까?

그래서 김광석 노래중에 서른즈음에 노래로 나를 달래보곤 합니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한것 같은 느낌.

어쩌면 노래는 듣는이로 하여금 자신을 위해 쓰여진 곡처럼 보이는 노래가 땡기더군요.


그래서 ...


'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

또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한해가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합니다.

손과 발, 그리고 마음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고..



좀 잘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딸에게도, 아내에게도, 그리고 시골계시는 부모님에게도...


하지만 뭐하나 좀 어지럽습니다.

어쩌면 그 가사처럼 말이죠.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나는 오늘 무엇을 채우기 위해서 그렇게 바쁘게 달려다녔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