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동 다사랑치킨 그냥 한잔하기 좋은곳
대전팡팡
·2018. 1. 2. 20:17
맛있다.
정초부터 한잔 생각나는 것은 뭐지.
친구가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한다.
송촌동 먹자골목행.
뭘먹지?
막걸리에는 해장국이 딱인데.
근처를 돌아봐도 먹거리가 딱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앗. 길에서 아내와 딸을 만나다.
이런 우연이 있는가.
송촌동 다사랑치킨 그냥 한잔하기 좋은곳
약속하고 만나는 것은 쉽지만, 길에서 내가 누군가와 마주칠 기회는 몇십만분의 일 일까?
여하튼 만나니 반갑다.
친구와 단둘이 먹는것 보다는 함께 먹으면 좋겠지.
막걸리보다 치맥이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내 딸을 배려함일듯.
그래서 밥없이 치킨에 맥주한병, 소주한병.
딱 적당하다.
물론 아내와 딸이 있어서 과음을 못한다는 것이 단점.
그래도 뭐 어떠리.
소주한병에 시름 잊고, 통닭 한마리 뜯는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상황이면 내가 돈낼리 없다.
가오있는 친구라면 내딸 용돈에 치킨한마리 쏠듯.
그래서 아낌없이 먹어주련다.
지난해..
벌써 작년이라는 표현을 하려하니 좀 낯설다.
작년에 치킨 킬러 울딸이 치킨 먹고 싶다고 해서 통닭을 두마리치킨 호식이 시켰었다.
그런데 아내도 모임나가면서 #호식이두마리치킨 사는 바람에 좀 물렸었던 기억.
그래도 내 딸은 좋단다.
치킨은 자기 인생 뭐 어쩌고 하면서.
그런딸에게 길에서 우연히 만나서 치킨 먹이는 기쁨도 남다르다.
물론 술한잔에 눈총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송촌동 먹자골목 에서 내가 내 아내와 딸을 만날줄이야..
치킨이 맛나보인다.
바삭함은 송촌동 다사랑치킨 장점이다.
포크 두개를 집고 손안대고 먹는 맛도 일품이다.
튀밥이 손에 간다.
튀밥을 먹는 맛도 남다르다.
오늘저녁은 치킨으로 끝.
밥을 먹어줘야 하는데, 뭐 어떠리.
매일 먹는 밥.
하루정도 송촌동 다사랑치킨 에서 닭한마리 속에 또 한해가 시작된다.
송촌동 먹자골목에서의 밥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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