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정지용생가 나들이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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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4. 16:56


옥천 정지용생가 나들이


여유로운 토요일이네요.

공부하느라 앞만 보고 달린 고3 딸과 둘만의 데이또 하러 옥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자원봉사하러 갔다 근처에 정지용 생가와 인근 동네를 잠깐 구경하고 왔네요.

옥천에 지인이 있어서 토요일 달콤한 주말나들이를 뒤로 한체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오전에 행사를 마치고 근처 정지용생가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포근하여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늦은 가을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마을이 참 깨끗하게 꾸며져 있었으며 동네 쓰레기 하나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정갈하게 잘 가꾸어져 있네요.

정지용생가도 일반인들이 들어가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지용생가 앞에는 향수 그대로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라는 실개천도 보였습니다.






실개천이 가뭄으로 물이 말라 있었지만 물이 많을 때왔다면 향수에서 나오는 말 그대로 실개천을 구경하고 올 수 있었네요.

고3 딸내미가 좋아하는 시글도 담벼락에 벽화를 잘 그려 넣어두었네요.

전 딸내미가 좋아하는 시가 있었구나 그 시가 정지용 시였는지 몰랐네요.

이가을 딸과의 데이트에서 많은 대화도 하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어 너무 의미 깊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마을을 동네 어르신들이 예쁘게 꾸며 좋으셨네요.

근처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박근혜대통령 친정 엄마인 육영수 생가도 함께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육영수 생가도 깔끔하게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하여 정갈하게 꾸며진 생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검소하고 화려하지 않으면서 소박한 육영수 여사 생가도 그렇게 꾸며져 있고 정지용 시인도 생가도 아담한 초가집으로 꾸며죠 있어서 멋있는 시감들이 저절로 떠올려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울 고3 딸아이가 좋아하는다는 호수라는 시입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시라고 딸내미한테 고백을 했어요.

저도 시하면 왠만한 시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 시는 글쎄 ㅠㅠ




정지용 시중에서 제일 유명한 시가 향수라는 시지요.

넓은 벌 동쪽 끝에서 옛이야기 지절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한소절 한소절이 구구 절절 마을 주변 경관을 바라보고 이 시를 읋어 대며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시구절구절이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정지용 생가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