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스카이로드 심야의 가족나들이

나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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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9. 21:31


"은행동 스카이로드"

 

 

 

 

 

오랜만의 일요일 가족만의 은행동 나들이 고고

간만에 잡은 약속인데 비가 오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내심 오늘 기대를 했는데 비가왔지만 그래도 나름 은행동 심야 가족나들이 만족입니다.

은행동의 명물거리인 스카이로드는 공사할때 지나가보고 완공이 된 후 몇달이 지나서야 드뎌 오늘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와 ~~입이 쩌~~억 벌어지네요.

캄캄한 밤거리가 갑자기 낮시간처럼 환해지고 화려한 네온사인처럼 멋진 영상물들이 하늘위를 날아다니네요.

 

 

 

 

오늘 엄마가 조금은 촌스러워 보였나???

울 큰딸 엄마를 조금 부끄러워하네요..

딸아!!! 아줌마들 다 그렇지 뭐 ~~

일상이 집안일 직장 그리고 남편,딸둘 뒤치닥거리 내가 언제 이렇게 신세대들이 누릴 수있는 공간에서 젊은을 느껴본지 얼마만인지 엄마도 화려한 네온사인과 LDE전광판 불빛에 조금 주눅이 드는데 신기해 하는 엄마가 조금 창피했는데 주위 시선을 의식하네요.

너도 나이 들어봐라

 

 

 

 

 

낮시간에는 전광판이 켜지지 않아 이렇게 화려한지는 몰랐는데 오늘 와보니 화려하고 사람의 기분을 업 시켜주는 느낌이 드네요.

스카이 로드는 으능정이의 하늘길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LDE 영상스크린이 B=13.3m, L=214m 라는 큰 규모와 16.550백만원이라는 큰 금액의 사업비를 들여 제작 되었다고 하네요.

자금과 영상스크린 크기를 알고 보니 대단한 은행동 명물 같습니다.

 

 

 

 

 

 

스카이로드는 마치 밤에 불꽃 놀이를 구경하는 기분이 들어 어른인 저도 동심으로 잠깐 돌아간 기분이 들었네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인데도 스카이로드 안은 비가 들이닥치지 않아서 우산을 접고 마음껏 구경을 하고 다닐 수 있고

딸아이들이 좋아하는 엑소 뮤직 비디오가 스크린에 나오자 딸아이는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노래를 따라하네요.

이렇게 좋아하면서 안나온다고 했니???

좀전 내가 신기하듯 쳐다볼때 창피하다고 옆구리 쿡쿡 찌를때는 언제고 너는 큰소리로 노래까지 따라하네~~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니까 스피커 소리도 웅장하고, 큰 소리와 영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콘서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신나게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은행동 스카이로드의 명물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네요.

작은 딸이 제일 좋아하는 감자회오리,떡볶이 ,김밥,어묵,닭강정 등등 우리 가족은 금방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도 맛있는 간식유혹을 뿌리 치지 못하고 주차하고 온다는 아빠를 따돌리고 닭강정과 떡볶이 한접시를 개눈감추듯이 싹 비우고 시치미를 떼고 있었는데 작은딸 입주위에 묻은 고추장 양념때문에 완전 범죄는 못했습니다.

간만에 은행동 가족나들이 재미 있게 구경도 하고 각자 필요한 물건들도 쇼핑하고 역시 은행동 거리는 살아있는 거리처럼 꿈틀거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거리임을 오늘 한번더 느끼고 돌아왔네요.